▲ 용감한형제. 제공|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역주행 신화로 신드롬을 일으키는 가운데 팀을 만들고 이끌어온 용감한형제가 "팬들이 만들어주신 기적이고, 국민들이 만들어주신 기회"라며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쉽고 대중적인 음악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했다. 

용감한형제는 18일 스포티비뉴스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국민들과 팬들이 만들어주신 기회이니까, 앞으로 브레이브걸스가 선보일 새 음악은 팬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쉽게 따라부르고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브레이브걸스는 2017년 3월 발표했던 '롤린'이 4년 만에 큰 인기를 얻으면서 현재 멜론, 지니뮤직 등 국내 음악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16일 방송된 SBS MTV '더쇼' 1위까지 음악방송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한 유튜버가 올린 브레이브걸스 '롤린' 댓글모음 영상이 누리꾼들의 재미와 공감을 자아내면서 뒤늦게 인기를 얻었다.

용감한형제는 이 같은 역주행 현상에 대해 "정말 짜릿한 경험"이라면서도 "이 모든 일은 팬들이 만들어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브레이브걸스는 2011년 데뷔했지만 원년 멤버들은 모두 팀을 떠났고, 민영 유정 은지 유나 등 현재 멤버는 2기 체제로 2016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용감한형제는 작년 8월 야심 차게 발표했던 브레이브걸스의 '운전만해'가 뚜렷한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낙심했다고 한다. 그는 "기나긴 심사숙고 끝에 시티팝 장르의 만족할 만한 곡이 나왔다고 생각하고 '운전만해'를 발표했는데, 당시 음악방송이 잇달아 결방돼 홍보에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돌이켰다.

브레이브걸스도 본지 인터뷰를 비롯해 여러 언론과 방송을 통해 "작년 '운전만해' 이후 최근까지 해체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용감한형제도 "작년에 참 생각이 많았다. 기대했던 '운전만해'가 잘 돼지 않아서 멤버들도 힘들어했고, 나도 회사를 이끌어가야하는 입장이라 팀 운용에 대한 고민과 생각이 많았었다"고 설명했다. 

용감한형제는 빅뱅 손담비 애프터스쿨 씨스타 포미닛 유키스 등의 히트곡을 프로듀싱하면서 '미다스의 손' '아이돌 히트 제조기' 등으로 불렸다. 하지만 자신이 제작한 브레이브걸스는 데뷔 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가요 관계자들은 '히트곡 제조기 프로듀서도 자기가 직접 제작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가요계 속설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에 용감한형제는 "브레이브걸스 멤버들 모두 근성이 있고, 착한 친구들이다. 언젠가 잘 될거란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두 말 할 나위없이 브레이브걸스에게 이번 역주행 현상은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다. 지난해 아쉬움만 남겼던 '운전만해'도 각종 음악차트 5위권에 올라 있다. 용감한형제는 브레이브걸스의 신곡 등 향후 활동계획 수립에 한창이다.

그는 "앞으로 브레이브걸스의 음악은 팬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이다. 브레이브걸스가 맞이하고 있는 지금의 성취는 국민들과 팬들이 만들어주신 것이다. 브레이브걸스가 대중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만큼, 음악도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누구나 다 쉽게 따라부르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 역주행의 기적을 쏘아올린 브레이브걸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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