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26일(한국시간) 열린 텍사스와 시범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유격수로 복귀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서 7번 유격수로 선발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이어오던 2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멈춰 섰다.

이날 무안타로 김하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16게임 타율 0.135(37타수 5안타) 1타점 1득점이 됐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좌익수로 변신한 김하성은 이날 다시 내야로 돌아왔다. 선발 유격수를 맡아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호흡을 맞췄다.

샌디에이고는 토미 팸(좌익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지명타자)~매니 마차도(3루수)~에릭 호스머(1루수)~크로넨워스(2루수)~윌 마이어스(우익수)~김하성(유격수)~빅토르 카라티니(포수)~주릭슨 프로파(중견수)로 진용을 짰다. 선발 마운드는 다르빗슈 유가 맡았다.

김하성은 2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텍사스 좌완투수 웨스 벤자민과 승부에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이어 4회에는 바뀐 투수 헌터 우드를 상대했지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3-6으로 뒤진 7회 다시 기회를 잡았다. 앞선 타자들의 2루타와 야수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찬스. 그러나 투수 드류 앤더슨에게 가는 땅볼로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이어 김하성은 7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CJ 아브람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등판을 앞두고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다르빗슈는 3이닝 3안타 4볼넷 4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다르빗슈는 1회 2사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2회 안타와 도루, 볼넷을 연달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로 몰렸고 제이슨 마틴에게 2타점 우전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폭투와 후속타로 추가 2실점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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