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시범경기 막바지 개막 로스터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현종(33)은 아직 경쟁을 이어 가고 있다. 

존 블레이크 텍사스 부사장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선수단 정리 상황을 공유했다. 내야수 앤더슨 테헤다는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 록으로 향했고, 내야수 앤디 이바네스는 대체 선수 캠프행 통보를 받았다. 포수 드류 부테라는 마이너리그 재계약을 완료했고, 우완 닉 빈센트는 마이너리그 계약 상태에서 방출됐다. 

양현종은 아직 개막 로스터 등록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여전히 최종 후보로는 이름을 올리고 있다. 

텍사스 지역매체 '댈러스모닝뉴스'의 에반 그랜트는 "텍사스는 개막 첫 주 정도에 투수 14명을 데려갈지 확정하면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헌터 우드, 루이스 오티스 또는 양현종이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만약 투수 13명 야수 13명으로 개막 로스터를 확정하기로 한다면, 찰리 컬버슨 또는 아돌리스 가르시아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지난달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스프링캠프에는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해 계속해서 가치를 증명해 나가고 있다. 시범경기에는 4경기에 등판해 9⅓이닝 11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10탈삼진 4실점(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신시내티 레즈전에는 선발투수로 처음 기회를 받아 3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이날 피칭을 지켜본 뒤 양현종의 개막 로스터 합류 여부와 관련해 "무론 가능하다. 여러 이닝을 던질 수 있는 실력이 있는 구원 투수다. 오늘(25일) 양현종이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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