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립 코스티치 ⓒUEFA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전반전과 후반전은 완전히 다른 양상이었다.

28일(한국 시간) 세르비아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예선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세르비아와 포르투갈이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포르투갈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11분 디오구 조타가 베르나르도 실바의 크로스를 그대로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날카로웠다. 공격 기회를 계속 이어 갔다. 조타의 멀티골이 나온 이유였다. 전반 35분 세드릭 소아레스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했다. 탁월한 위치 선정이 그대로 득점으로 마무리됐다.

전반전 내내 포르투갈의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세르비아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시작한 지 30초 만에 득점을 올렸다. 세르비아가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고, 네마냐 라돈지치의 어시스트를 받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골을 넣었다.

세르비아는 후반전에 달라졌다. 첫 골에 이어 추가골을 빠르게 뽑아냈다. 환상적인 역습이 나왔다. 후반 15분 상대의 공을 끊어낸 뒤 수비라인부터 공격까지 볼 흐름이 유기적이었다. 여러 번의 패스로 수비 라인을 모두 뚫어낸 뒤 필립 코스티치가 마무리했다.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세르비아 경기력에 포르투갈은 당황했다. 추가골이 필요했다. 추가 시간 3분이 주어졌을 때 마지막 득점을 노렸다. 호날두의 천금 같은 골이 나올 뻔했다. 골키퍼를 제치고 오른발로 툭 밀었는데, 수비수가 걷어냈다. 호날두는 골이 들어가지 않은 부분에 대해 거칠게 항의했고, 심판은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 VAR이 없다 보니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결국 호날두의 골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그대로 마무리됐다. 포르투갈은 경기 초반 분위기가 좋았으나 이후 세르비아에 기세를 내주면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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