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추신수(왼쪽)와 김강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SSG 랜더스 합류 후 보름 넘게 시간이 흘렀지만, 외야수 추신수(39)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출전 여부부터, 수비 위치, 안타, 타점 하나하나가 이슈가 된다.

시범경기 돌입 후 한 차례도 출장을 거르지 않았던 추신수는 27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처음으로 주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휴식 차원이었지만, 이 역시도 많은 관심을 끌 만큼 영향력은 여전히 대단했다.

이처럼 추신수의 KBO리그 공식 데뷔가 다가오면서 야구계의 호기심은 더욱 커져 가고 있다. 첫째 질문은 역시 과연 추신수가 어떤 몸 상태를 안고 첫 타석을 들어서느냐다.

SSG 김원형 감독은 28일 인천 두산전을 앞두고 이러한 궁금증의 해답을 살짝 내놓았다. 추신수의 컨디션이 아직 100%가 아닌 만큼 남은 시범경기를 통해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제이미 로맥이나 최정, 최주환, 한유섬은 계속 경기를 뛰면서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추신수는 아직 페이스가 빠르다고 본다. 그러나 개막까지 시간이 촉박하니까 계속 타격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가 잘 적응은 하고 있다. 체력은 문제가 없고 감각적인 문제만 남았다”면서 “아직 100%가 아니라 계속 게임을 나가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령탑의 이야기 속에서 추신수를 향한 걱정 아닌 걱정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2월 25일 귀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쳤다. 그리고 이달 11일 선수단으로 합류한 뒤 차근차근 몸을 만들었다.

이처럼 남들보다 일정이 늦어지면서 추신수는 아직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리지 못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5게임 타율 0.250(12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나쁘지 않지만, 사령탑은 혹여 추신수가 무리하게 몸을 만들까 걱정하는 눈치였다.

김 감독은 “본인이 계속 타격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남은 시범경기는 모두 출장시킬 계획이다. 풀타임은 모르겠지만, 25~30타석을 소화하면 괜찮다고 본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추신수는 2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한다. 두산 좌완투수 유희관을 상대하는 SSG는 김강민(중견수)~추신수(좌익수)~최정(3루수)~로맥(지명타자)~최주환(2루수)~한유섬(우익수)~오태곤(1루수)~이재원(포수)~박성한(유격수)으로 진용을 갖췄다. 선발 마운드는 이건욱이 지킨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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