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투수 장시환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장시환이 복귀 소감을 밝혔다.

장시환은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와 시범경기에서 6회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6km, 투구수는 34개(스트라이크 18개+볼 16개)였다.

장시환은 지난해 10월 9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하고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1군 선수단과 따로 재활 캠프를 차려 훈련해온 장시환은 27일 1군에 합류했다. 당초 27일 등판 예정이었으나 이날 경기가 3회 우천 노게임 선언돼 28일 등판했다.

6회 장시환은 2사 후 대타 이병규, 정훈, 한동희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다. 장시환은 김준태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장시환은 7회 뜬공 3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하고 8회 신정락으로 교체됐다.

장시환은 경기 후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만이라 설렜다. 새로운 감독님, 코칭스태프 앞에서 선보이는 자리라 좋은 퍼포먼스 보여줘야 된다는 생각에 설렜고 긴장도 됐다"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이닝에) 잘 던지고 싶어 욕심도 나고 하다보니 제구가 안 잡힌 것도 있었고, 불리한 카운트에서 변화구도 던져보고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을 해봤다. 경기를 많이 못 나간 상태라 여러가지를 시험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시환은 "수술 부위 통증은 전혀 없고, 투구 수 늘려가는 과정이다. 로사도 코치님과 다음 등판 스케줄 잡아야 되는데, 다음 경기에선 60구 정도를 소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장시환에 대해 "단순히 오늘 경기 퍼포먼스보다는 메디컬 상황을 봐서 1군에 남을지 다시 2군에 가서 준비할지 결정할 것이다. 오늘 등판 후에 다시 이야기 나눠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