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최고 총액 투수와 맞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류현진은 오는 2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소속으로 뛰던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을 확정하며 확고부동의 에이스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류현진의 상대 선발투수는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이다. 콜은 메이저리그 통산 204경기에 선발 등판해 101승 55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하고 있다. 콜은 2020년 류현진과 함께 FA 시장에 나선 투수인데, 류현진이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을 때 콜은 9년 3억 24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우리 돈으로 약 3700억 원에 가까운 돈으로 류현진 총액과 약 4배 차이가 난다.

현재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트레버 바우어에 의해 연봉 최고액은 깨졌지만, 게릿 콜은 계약 총액 부문에서 여전히 콜은 투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라이벌인 양키스와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스프링캠프 기간에 에이스 류현진을 꽁꽁 숨겼다. 양키스와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도록 로테이션을 조정하기도 했고, 자체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에이스 류현진 투구 정보 노출을 막았다.
▲ 류현진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양키스에 강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양키스를 상대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하고 있다. 고무적인 점은 지난해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그 동안의 천적 관계를 어느 정도 청산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이번 개막전 대결은 류현진이 양키스와 맞대결의 역사를 새로 써 내려 갈 기회다. 류현진이 3억 달러 투수와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다저스 시절에 이어 두 번째 개막전 승리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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