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히오 아구에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32, 맨체스터 시티)가 10년간 머문 둥지를 떠난다.

맨시티는 30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구에로는 올여름 맨체스터를 떠난다.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 에버턴 전에서 그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발표했다.

칼둔 알 무바라크(46) 맨시티 회장도 이별 메시지를 공개했다. "지난 10년간 아구에로가 맨시티를 위해 보인 헌신은 아무리 칭송해도 모자람이 없다. 맨시티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안긴 사람"이라면서 "(경기장 주변) 아구에로를 기리는 동상 건립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구에로도 화답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 여정을 마칠 시간이다. 맨시티에서 기억을 떠올리니 감정이 북받친다. 10년 동안 (말론 설명할 수 없는) 거대한 자부심을 꾸준히 느껴왔다. 이는 프로 선수로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이라며 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 냈다.

"나와 맨시티는 10시즌간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 구단 역사상 최다골을 넣는데 많은 분이 도와주셨다. (그래서) 강한 유대감까지 맛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도 영원히 맨시티에서 만난 모든 이를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맨시티 맨이 된 아구에로는 팀이 신흥 강호 초석을 닦는 데 크게 한몫했다. 2011-12시즌엔 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인 결승골로 리그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10년간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384경기 257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되는 아구에로는 최근 1~2년간 이적설에 시달렸다. 올해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이미 서른두 살 공격수에게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망, 바르셀로나 등이 관심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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