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남호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오늘(30일)은 봐야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좌완 남호(21)를 이야기했다. 두산은 지난 25일 LG 트윈스와 트레이드로 남호와 내야수 양석환을 받으면서 투수 함덕주와 채지선을 내줬다. 

남호는 지난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날씨가 말썽이었다. 27일 경기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취소됐고, 28일 인천 SSG전은 전날 비가 많이 내린 여파로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아 취소했다. 29일 대구 삼성전은 미세먼지가 농도가 1075㎍/m³까지 치솟을 정도로 좋지 않아 취소됐다. 

김 감독은 "오늘 (최)원준이랑 (김)민규가 붙어서 던진다. 원준이는 짧게 가고 민규가 50구 정도 던진다. 남호도 봐야 한다"고 투수 운용 계획을 밝혔다.

남호는 이날 주어진 한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김 감독은 "나는 아직 직접 보지 못했는데, 공이 괜찮다고 한다. 지금 왼손 베테랑들(장원준, 이현승)이 기존 오른손 투수들보다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선발이 우리가 안정적으로 이닝을 끌고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서 뒤에 길게 던져줄 선수가 필요하다. 그런 점을 고려해서 엔트리를 짜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호가 롱릴리프로 쓰일 수 있는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연습이 어느 정도 돼 있는지 모르겠지만, 긴 이닝을 던질 투수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어느 정도 이닝은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3경기 연속 경기가 취소되면서 마지막까지 선수를 더 확인할 기회가 줄어든 점은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3경기 연속 취소된 게 크긴 크다. 아무래도 조금 더 경기를 했으면 했는데, 아쉽다. 그래도 특별히 (개막 엔트리 구성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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