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지성. 제공ㅣL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윤지성이 다시 한번 초심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윤지성은 15일 두 번째 미니앨범 '템퍼러처 오브 러브'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지성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템퍼러처 오브 러브'를 공개한다. 지난해 12월 군 복무를 마친 윤지성이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윤지성은 "어제 진짜 한숨도 못 잤다. 지금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며 "꿈은 아무 것도 꾸지 않았다"고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앨범 준비도 하면서 예능, 화보 등을 촬영하면서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다. 군 생활 중에는 시간이 빨리 안 갔는데, 벌써 전역하고 4개월이 지났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군 복무 당시를 떠올리며, 무대에 대한 갈망을 표현하기도 했다. 윤지성은 "군대에서는 솔직히 '주말 언제 오지', '오늘 저녁 메뉴 뭐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도 시상식 무대를 볼 때 같이 활동했던 친구들이나 선배님들 볼 때 가장 무대 생각이 많이 났다. 되게 멋있고 응원하게 되더라. '나도 함께 서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돌이켰다.

새 앨범 '템퍼러처 오브 러브'는 사랑의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써 내려갔으며,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러브 송'을 비롯해 '밤을 핑계 삼아' '고민상담' '선데이 문' '괜찮아지기를 바라요'까지 총 5곡이 실렸다.

윤지성은 "처음 솔로 데뷔했을 때 '지성이면 감성'을 밀고 갔었는데, 다양한 장르를 보여 드리고 싶어서 다양하게 넣으려 했다. 발라드도 좋지만 다른 장르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노래가 다 우연찮게 연애가 관한 노래더라"고 이번 앨범이 다양한 장르가 들어간 '템퍼러처 오브 러브'가 된 이유를 밝혔다. 윤지성만의 해석으로 사랑의 온도를 표현한 이번 앨범은 따스한 봄 리스너들에게 잔잔한 설렘과 위로를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앨범명이 '템퍼러처 오브 러브'인 만큼, 온도계 콘셉트로 담았다. 로고 역시 차가운 온도에서 따뜻한 온도가 차오르는 느낌으로 제작, 또 한 번 윤지성의 따스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앨범임을 예고하고 있다. "각 곡들을 온도로 표현하면 팬분들과 대중에게 잘 전달될 것 같았다"는 윤지성은 "지금 제 마음의 온도는 99도다. 아직 이 자리가 어색하다. 너무 긴장돼서 손에 땀이 난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앨범 작업 중 설렜다는 윤지성은 "2년 만에 나오는 앨범이다 보니,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준비하던 것을 엎고 다시 준비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팬분들께 얼른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윤지성이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서도 말했다. 윤지성은 "조건없이 바라지 않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이라는 게 부모-자식간, 친구간, 반려동물간, 연인간 등 많은 것이 있는데 조건없이 주는 것이 사랑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러브 송'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잦은 다툼과 오해, 그로인해 맞이하는 잠깐의 이별들 속에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센티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가 나지막이 흘러나오는 도입부를 통해 윤지성 특유의 팝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윤지성은 '러브송'에 대해 "온도는 38도다. 살짝 상사병에 걸렸을 법한 온도다"라며 "봄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타이틀곡으로 고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 싶은 사람이 생각날 때 들으면 좋겠다. 더불어 보고 싶은 사람이 저였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있다. 제가 보고 싶은 사람은 팬분들이다. 뵌지 너무 오래됐다.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불렀다"고 덧붙였다.

▲ 윤지성. 제공ㅣLM엔터테인먼트

전역 후 처음 발매하는 앨범인 만큼,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왔을 터다. 윤지성은 "제가 그동안 발라드 앨범만 냈었는데 댄스곡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전역 후에 조급함이 없었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그래도 팬분들과 천천히 오래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제 친구들은 예비군 훈련도 다 끝났는데, 저도 전역했으니 이제부터 거침없이 가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위해 외적으로 가장 신경쓴 점으로는 "운동을 열심히 했다. 체질적으로 근육이 잘 안 생기기도 하고 힘들더라. 몸을 만들기 위해 살을 좀 찌웠다. 그런데 결국 살만 쪘더라. '살크업'이라고도 한라. 68kg까지 쪘다가 다시 빼서 지금은 63~4kg 정도다"며 "또 군대에서 짧은 머리를 많이 해서, 머리카락을 좀 기르고 금발로 염색을 하기도 했다"고 짚었다.

또한 워너원 멤버들과 비슷한 시기에 컴백하게 됐다. 윤지성은 "서로 언제쯤 나올 것 같다는 이야기는 했었다. 자주 연락하고 만난다. 현장에서 만나면 좀 더 의지가 될 것 같다. 솔로 활동하면서 외로울 때도 있었는데, 일터에 나와 함께 했던 친구들이 있어주면 반가울 것 같다. 직접 못 만나도 대기실에 이름만 봐도 좋다. 방송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싶었는데, 이번에 만나게 돼서 좋다"고 기뻐했다.

이어 워너원 리더 출신인 만큼, 멤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보냈다. 윤지성은 "너무 멋있고 잘 하는 친구들이다. 음악과 무대에 대한 열정이 어마어마하다. 본인들이 하고 싶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주면서, 저도 팬으로 동료로 응원하고 있다. 제일 멋있는 것 같다"고 멤버들을 칭찬했다.

▲ 윤지성. 제공ㅣLM엔터테인먼트

윤지성은 전역 이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한다. "전역하니 다시 시작하는 것 같다. 다시 초심이라 생각한다"는 윤지성은 "워너원 활동 이후 솔로가수로 데뷔한 윤지성이라고 소개하면서 초심을 가졌는데, 5개월 만 활동하고 군 복무를 했다. 그러니 다시 시작해서 초심을 가지게 된다"고 새롭게 시작하는 각오를 다졌다. 

'그날들', '귀환'으로 뮤지컬 배우로도 입지를 다진 윤지성은 가수 외 다른 분야 활동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었다. 그는 "좋은 기회가 있다면 언제라도 뮤지컬하고 싶다. 또 연기에도 관심이 많다. 연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연기자로도 조만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높였다. 

또 "예능 프로그램은 '심야괴담회'에 너무 나가고 싶다. 무서운 이야기 너무 좋아하고, 프로그램이 너무 재밌다"며 "다방면에서 인사를 드리고 싶다. 가수, 연기자, 예능, 뮤지컬 등 기회가 되면 뭐든지 할 수 있을 준비가 됐다. 다양한 곳에서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지성은 "걱정도 긴장도 많이 되는데 열심히 준비했다. 봄에 듣기 좋은 앨범이니 앨범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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