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부진으로 조기 강판됐다.

아리하라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6피안타(1홈런) 4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화이트삭스에 싹쓸이패를 당해 3연패에 빠졌다.

지난해 12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텍사스와 2년 62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아리하라는 이날 전까지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06으로 호투 중이었으나, 이날 처음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이 4.03으로 올랐다.

아리하라는 1회 2사 후 요안 몬카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호세 어브레유에게 좌중월 투런을 맞고 실점했다. 아리하라는 이어 볼넷 2개와 잭 콜린스의 안타로 2사 만루에 몰렸으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닉 마드리갈의 안타, 우익수 실책으로 무사 2루에 몰렸고 팀 앤더슨에게 1타점 2루타, 애덤 이튼에게 1타점 3루타를 맞았다. 어브레유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2회에만 3실점을 추가했다.

1회에만 40구를 던진 아리하라는 결국 총 투구수 70개(스트라이크 40개+볼 30개)를 기록하고 3회 드렛 디 거스로 교체됐다. 텍사스는 3회 디 거스도 3실점하면서 화이트삭스에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등판 후 '댈러스 모닝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는 "오늘은 아리하라의 날이 아니었다. 화이트삭스 타자들은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에 모두 반응하지 않았다. 구속도 평소보다 낮았고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는 능력도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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