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든 산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제이든 산초(21)를 잊지 않았다.

영국 매체 '90min'은 29일(이하 한국 시간) "맨유는 여전히 영입 1순위로 산초를 마음에 두고 있다. 이번 여름 산초와 계약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맨유는 끈질기게 산초 영입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우선순위로 둔 선수도 산초였다.

산초는 지난 세 시즌 동안 45골 56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계에서 엘링 홀란드, 킬리안 음바페 등과 함께 가장 주목 받는 공격수였다. 산초는 공격에서 1대1 개인기를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재능을 지녔다. 2000년생으로 아직 20대 초반인 점도 그냥 지나치기 힘든 장점이다.

맨유는 꾸준히 산초 소속 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접촉했다. 산초를 원하는 팀들은 많았지만, 맨유의 영입 의지를 따라갈 팀은 없었다.

도르트문트는 급할 게 없었다. 산초와 계약 기간은 2023년 여름까지로 여유가 있었다. 이적료로 최소 1억 800만 파운드(약 1670억 원) 이상을 부르며 높은 자세를 취했다.

에이전트에게 줄 수수료와 산초 연봉까지 포함하면 맨유 지갑에서 나갈 돈은 더 컸다. 코로나19로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았던 맨유에게 1억 800만 파운드는 큰돈이었다.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그 사이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2위로 순항했다. 산초 없이도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 에딘손 카바니 등, 있는 자원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냈다.

반면 산초는 지난 시즌에 비해 활약이 주춤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7골 16도움을 기록했던 산초는 올 시즌 6골 9도움에 그치고 있다.

그럼에도 맨유의 산초 짝사랑은 식지 않았다. 올해 초부터 영국 현지 여러 매체가 맨유의 산초 영입설을 보도했다. 맨유의 기나 긴 산초 구애 작전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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