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약스 텐 하그 감독이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차기 감독 선임에 난항이다. 1순위와 2순위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이제 아약스 에릭 텐 하그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낸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텐 하그 감독에게 접근한다. 며칠 안에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일정이 끝나면 텐 하그 감독과 차기 감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큰 틀에서 접근하기에 합의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 다만 텐 하그 감독은 토트넘 제안을 긍정적으로 들을 가능성이 높다. 아약스 고위층과 관계가 좋지만, 2017년 12월부터 팀을 이끌었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많은 걸 이뤘기에 새로운 도전을 원할 거로 내다봤다.

토트넘은 2019년 11월 조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반기에 프리미어리그 1위를 찍었는데, 후반기에 단순한 공격 패턴과 수비적인 전술이 읽히면서 추락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공격 포인트를 올려도 허술한 수비에 잡을 수 있는 경기까지 놓쳤다.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탈락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점점 멀어지자, 다니엘 레비 회장은 결단을 내렸다. 무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에게 임시 감독을 맡겼다.

토트넘은 차기 감독 1순위로 율리안 나겔스만을 원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한지 플릭 감독 후임으로 나겔스만을 점찍었고 5년 계약에 서명했다. 2순위로 레스터 시티 브랜단 로저스 감독을 원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거절이었다.

텐 하그 감독과 원만한 공감대는 형성될 거로 보인다. 텐 하그 감독은 다음 시즌까지 아약스와 계약이라 위약금 등 금전적인 부담도 적다. 젊고 공격적인 축구를 원하는 레비 회장 생각에도 적합하다.

물론 텐 하그 감독 외에 랄프 랑닉이 후보군에 있다. 랑닉은 좋은 감독이지만, 단장직까지 포괄적인 팀 운영을 하기에 레비 회장과 마찰이 있을 공산이 크다. 일단 토트넘은 텐 하그 감독에게 집중할 모양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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