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는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30)는 KBO리그 팬들에게 낯선 이름이 아니다. 그러나 또 좋은 기억으로 남은 이름도 아니다. 베탄코트는 2019년 NC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61경기에 나가는 등 제법 화려한 경력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정작 한국에서는 실패했다.

베탄코트는 2019년 53경기에서 타율 0.246, 8홈런, 29타점에 머물렀다. 203타수에서 삼진이 51개에 이르는 등 콘택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퇴출됐다. 그런 베탄코트의 다음 행적은 잘 알려진 게 없다. 구단 연습 경기에서는 뛰었지만, 정작 시즌이 시작된 뒤 공식 경기에서 사라진 탓이다.

베탄코트는 2020년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라가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마이너리그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한 까닭에 마이너리그 성적도 없었다. 2021년 시즌을 앞두고도 다시 필라델피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으나 이번에도 공식 기록은 남기지 못했다.

그런 베탄코트는 최근 피츠버그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베탄코트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며 트리플A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마이너리그가 개막되는 상황이라 당분간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리빌딩이 전반적인 기조인 피츠버그는 마이클 페레즈와 제이콥 스탈링을 메이저리그 포수 로스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활약상이 썩 좋은 건 아니다. 이번 영입은 포수진 뎁스 증강 차원으로 풀이된다. 험난한 길이 기다리고 있으나 포수들 중 눈에 띄는 성적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베탄코트의 활약상에 따라 MLB 재진입의 가능성도 열릴 수 있다. 베탄코트는 샌디에이고 시절인 2017년이 마지막 MLB 시즌이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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