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전 투구 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용찬. ⓒ 수원,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FA(자유 계약 선수)로 소속팀을 찾고 있는 이용찬이 대학팀을 상대로 실전 경기에 나섰다.

이용찬은 11일 수원 성균관대학교에서 성균관대 야구부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1이닝 25구를 던졌다. 이용찬은 모교 장충고 소속으로 성균관대를 상대했다.

지난달 23일 휘문고를 상대로 첫 라이브피칭을 한 이용찬은 지난달 30일 독립리그 팀을 상대로 공을 던질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비로 취소됐고 라이브피칭 50구로 이를 대체했다. 지난 10일에도 곤지암에서 독립리그 팀을 상대할 예정이었지만, 비로 취소됐고, 이날 대학팀을 상대로 투구를 하게 됐다.

이용찬은 1이닝 1피안타(내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h가 나왔다. 이외에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날 투구를 마친 이용찬은 "구속이 잘 나와서 놀랐다. 실전 투구가 거의 1년 만인데 통증 없이 던진 것에 만족한다.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구속도 잘 나오고 세운 계획대로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날 투구를 돌아봤다.

이용찬은 KBO 리그 통산 53승 50패 4홀드 90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2007년 두산 베어스 1차 지명으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고 2008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용찬은 지난해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부상 이탈을 했지만, FA 자격 요건은 채웠다. 그는 시장에 나왔다.
▲ 이용찬이 성균관대를 상대로 수술 후 첫 실전 투구에 나섰다. ⓒ 박성윤 기자

수술과 재활을 실전 투구를 1년 동안 하지 않은 투수에게 FA 계약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FA 등급제 시행으로 이용찬은 A등급 선수로 분류됐다. 두산이 아닌 다른 팀이 이용찬을 영입할 경우 보호선수 20명 외 보상 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200%를 지급해야 한다.

개막 후 팀별로 30경기 정도를 치렀다. 투수 쪽에 약점을 드러내는 팀들이 나타나고 있다. 착실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이용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용찬은 오는 14일 곤지암에서 독립리그팀을 상대로 다시 실전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제보>ps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