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절친'의 사임을 아쉬워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오전 허문회 감독을 경질하고 래리 서튼 퓨처스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3년 계약을 맺고 롯데 사령탑에 앉았으나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를 내려왔다.

허 감독의 경질을 가장 안타까워 한 사람 중 한 명이 류 감독. 류 감독과 허 감독은 대학 시절 야구선수권 대회에 함께 출전하며 친분을 쌓았고, 1994년 류 감독이 LG에 1차 지명된 뒤 2차 1라운드로 해태 타이거즈에 뽑힌 허 감독이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옮기면서 같은 팀 동기가 됐다.

프로에서 내내 가깝게 지냈던 절친의 소식을 들은 류 감독은 1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아직 연락은 하지 앉았다. 정신없을테니 며칠 지나고 연락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안타깝다. 먼저 감독이 된 친구라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내가 또 감독이 되면서 같이 감독 생활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서 안타깝다"고 거듭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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