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리 서튼 롯데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태우 기자] 김원중의 조기 투입 초강수는 실패로 돌아갔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7회까지 4-2로 앞섰다.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이 볼넷을 많이 골라내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고 있었다. 이날 허문회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데뷔전이 승리로 끝나는 듯했다.

그런데 서튼 감독은 8회 특별한 결정을 했다. 4-1로 앞선 7회 진명호를 올려 1이닝을 막게 한 서튼 감독은 8회 셋업맨을 건너뛰고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했다. 위기 상황에서 마무리가 8회에 오르는 경우는 있지만 이날은 이닝이 시작하자마자였다.

8회가 낯설었을까. 김원중은 선두 최지훈에게 홈런을 맞았고, 로맥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추신수에게는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최정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고 순식간에 역전 당했다. 롯데는 2점 리드를 반납하고, 오히려 2점을 뒤진 상황에서 남은 두 번의 공격에 임한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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