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오재원 ⓒ 연합뉴스
▲ 두산 베어스 워커 로켓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4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간 시즌 4차전에서 3-2로 이겼다. 두산은 시즌 성적 17승14패를 기록했고, 키움은 3연패에 빠지며 14승18패에 그쳤다. 

선발투수 워커 로켓은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6이닝 4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경제적인 투구를 펼치진 못했다. 타자들과 카운트 싸움을 빠르게 가져가지 못하면서 무려 121구를 던졌다. 

불펜은 7회부터 가동했다. 장원준(⅓이닝 1실점)-이승진(⅔이닝)-홍건희(1이닝)-김강률(1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주장 오재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시즌 5호포를 쏘아 올렸다. 

페르난데스가 선취점을 올렸다. 0-0으로 맞선 1회 2사 오른쪽 담장 너머로 타구를 보내 1-0이 됐다. 페르난데스는 안우진의 시속 152km 빠른 공을 제대로 받아쳤다. 

꾸역꾸역 버티던 로켓은 5회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다음 타자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 김혜성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1-1이 됐다. 

두산은 6회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김인태가 사구로 걸어나갔고, 1사 2루에서 김재환이 자동고의4구로 출루했다. 이어진 2사 1, 3루 오재원 타석 때 1루주자 김재환이 안우진의 폭투로 2루를 밟았고, 오재원이 2사 2, 3루에서 좌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1로 달아났다. 

7회초 구원 등판한 장원준은 1사 후 이정후에게 볼넷, 서건창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고 이승진과 교체됐다. 이승진은 계속된 1사 2, 3루 위기에서 김웅빈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는데, 이때 3루주자 이정후가 득점해 3-2로 좁혀졌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한편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은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해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키움은 연패 흐름을 끊고, 하위권에서 벗어날 탈출구를 찾기 위해 박병호를 1군으로 불러올리고, 코치진 개편을 단행했으나 원하는 당장 분위기를 바꾸진 못했다. 키움은 경기 전 노병오 1군 투수 코치를 퓨처스팀 투수 총괄 코치로 임명하고, 송신영 불펜 코치를 1군 투수 코치로 승격했다. 또 박정배 퓨처스팀 투수 코치를 1군 불펜 코치로 등록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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