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광주 KIA전에 등판한 LG 투수 케이시 켈리.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투수 케이시 켈리가 평소 강했던 KIA 타이거즈를 만나 고전했다.

켈리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6이닝 11피안타(1홈런) 1탈삼진 1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7로 패하면서 켈리는 통산 KIA전 첫 패를 안았다. LG는 9일 한화와 더블헤더 제2경기부터 2연패에 빠졌다.

2019년 처음 LG에 입단한 켈리는 이날 전까지 KIA전 통산 8경기 7승무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매우 강했다. 특히 광주에서는 2경기 2승무패 평균자책점 3.75로 승운이 좋은 편이었다. 지난달 22일 KIA전 때는 승이 없었지만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KIA 킬러'라 불릴 만했다. 

그러나 이날은 초반부터 장타를 대량으로 허용하며 실점했다. 5실점은 올 시즌 켈리의 최다 실점. 켈리는 직전 등판이었던 5일 두산전(6이닝 4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그러나 5경기 연속 6이닝을 던져 이닝이터의 역할은 해냈다.

켈리는 2회 1사 후 김태진에게 우전안타, 이창진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김민식에게 우월 스리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켈리는 3회에도 최원준의 내야안타, 김선빈의 2루타로 무사 2,3루에 몰렸고 터커, 이정훈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켈리는 4회 이후 다시 안정감을 되찾았다. 4회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5회에는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6회 켈리는 1사 후 이창진, 김민식, 류지혁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켈리는 1-6으로 뒤진 7회 교체됐다. 투구수는 91개(스트라이크 61개+볼 30개)로 많지 않은 편이었지만 일요일(16일)에도 등판해야 해 투구수를 적게 가져갔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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