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1군에 돌아온 최주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 주전 2루수 최주환(33)이 햄스트링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왔다. 다만 아직 100% 풀가동은 아니다. 6월부터는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인데, 당분간은 최주환과 추신수의 라인업 공존을 놓고 조금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이다.

최주환은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최주환은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다 4월 25일 키움전에서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고, 미세 손상 판정을 받아 1군에서 빠져 있었다. 다만 스스로의 복귀 의지가 강해 예정보다는 일주일 정도 더 빨리 1군에 돌아왔다. 최주환은 22일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했다.

다만 아직 주전으로 나설 상황은 아니다. 수비 부담 때문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23일 인천 LG전을 앞두고 “오늘도 대타 대기다”면서 “수비는 조금 더 상태를 봐야 한다. 훈련할 때는 수비 훈련은 다 한다. 상태를 확실하게 체크를 하고 나서, 괜찮으면 다음 주말 3연전 정도쯤 (수비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 3연전 계속 수비를 하는 건 아니고, 한 번 정도 출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예고했다.

타격은 100% 상태. 22일 대타로 나서도 큰 타구를 날리는 등 하체에 대한 부담은 없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도 “타격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수비에 나가지 않는 지명타자 투입은 가능하지 않을까. 다만 여기에도 문제가 있다. 바로 팔꿈치가 좋지 않아 주사 치료 후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는 추신수다. 추신수가 현재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어 최주환은 수비에 나가지 않는 이상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김 감독도 “둘 중 하나가 수비를 나가야 지명타자를 번갈아가며 할 수 있다. 오늘 빼면 5월이 한 주밖에 안 남았는데 다음 주까지는 그렇게 운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두 선수 중 수비가 가능한 선수를 내보내고, 남은 선수를 지명타자로 쓰겠다는 것이다. 그날 상황에 따라 계속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6월부터는 최주환 추신수 모두 정상적인 수비를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다음 주까지만 할 고민이다.

한편 새롭게 가세한 김찬형에 대해서는 “수비에서 어제 에러(기록은 내야안타)를 하나 했지만 타구가 조금 애매했다”면서 “볼 골라내는 것 보니 24살인데 선구안도 괜찮아 보이고, 스윙도 괜찮아 보인다.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라고 보여진다. 살짝 알아보니 떨고 그런 것도 없더라. 그게 장점인 것 같다. 유격수 쪽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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