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투로 팀의 싹쓸이 승리를 이끈 오원석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2년차 투수의 활약과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운 SSG가 깔끔한 승리를 거두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SSG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0으로 이기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SSG(23승17패)는 5연승 신바람을 내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LG(22승20패)는 충격의 싹쓸이 패배와 함께 4연패 늪에 빠졌다. SSG가 LG전 3연전을 싹쓸이한 것은 2017년 5월 26~28일 인천 시리즈 이후 1456일 만이다.

SSG 선발 오원석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개인 최다 투구 수(101개)에 개인 경력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데뷔 후 첫 선발승이다. 조영우부터 시작된 불펜도 리드를 잘 지켰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최지훈이 3안타를 터뜨렸고, 최정이 2안타 3타점, 김강민이 2안타 3타점, 정의윤이 2타점, 오태곤이 2안타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타선이 고루 터졌다. SSG는 이날 장단 11안타를 터뜨렸다. 

반면 LG는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가 3이닝 6피안타 5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1회 동료들의 수비 실책이 야속했다. 불펜도 도망가는 SSG의 발걸음을 붙잡지 못했다. 타선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천웅이 2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분전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했고 연결력도 끊어졌다.

LG의 수비 악몽이 1회부터 이어졌다. SSG는 1회 선두 최지훈이 1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살아나갔고, 수아레즈의 견제 때 1루수 라모스가 포구를 하지 못해 2루에 갔다. SSG는 이어진 1사 3루에서 추신수의 2루 땅볼 때 선취점을 뽑았다.

▲ 3타점 활약을 선보인 김강민 ⓒSSG랜더스
이어 2사 후 최정의 볼넷과 도루로 2사 2루를 만들었고 정의윤의 평범한 뜬공 때 2루수 정주현이 공을 포구하지 못하는 사이 최정이 홈을 밟았다. 이어 김강민의 우중간 안타, 오태곤의 좌전 적시타가 나와 1회에만 3점을 뽑아냈다.

SSG는 3회 선두 최정의 좌중간 안타와 1사 후 김강민의 좌월 2점 홈런으로 5-0을 만들었다. 선발 오원석이 호투하는 사이 5회에는 3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선두 최정이 3루수 김민성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나가는 2루타를 터뜨렸고, 정의윤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김강민의 중견수 뜬공 때 1점을 추가했다. 오태곤이 좌전안타로 뒤를 받친 가운데 2사 2,3루에서는 박성한이 우익수 옆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8-0까지 달아났다.

LG 공격은 계속 활로를 열지 못했고, SSG는 선발 오원석이 내려간 뒤 조영우(7회), 김택형(8회), 하재훈(9회)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