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간 시즌 6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두산은 시즌 성적 21승19패를 기록했고, 최하위 롯데는 2연패에 빠지며 15승25패에 그쳤다.
선발투수 워커 로켓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6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7회부터는 박치국(1⅓이닝)-홍건희(⅔이닝)-김강률(1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0-0으로 맞선 4회 상대 실책에 힘입어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페르난데스가 좌중간 2루타로 물꼬를 텄고, 김재환이 볼넷을 얻어 1사 1, 2루로 연결했다. 다음 타자 박건우가 3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3루수 한동희의 2루 악송구가 나왔고, 2루주자 페르난데스가 홈까지 내달려 1-0이 됐다.
양석환이 6회 달아나는 홈런을 날렸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박건우가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양석환은 상대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의 시속 145km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포. 두산은 2-0으로 앞서 나갔다.
7회에는 선두타자 김재호가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날리며 물꼬를 텄다. 장승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허경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3루가 됐다. 이어진 김인태 타석에서 상대 투수 김대우의 폭투가 나왔고, 그사이 3루주자 김재호가 득점해 3-0으로 달아났다.
8회 한 점을 더 추가했다. 1사 후 정수빈의 안타와 양석환의 볼넷을 묶어 1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강승호가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때려 4-0이 됐다.
한편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4패(3승)째를 떠안았다. 롯데 타선은 두산과 똑같이 장단 9안타를 때리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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