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8일 만에 돌아온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오전 9시 10분에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릴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 메이저리그 데뷔 첫 인터리그 경기 선발 등판이다. 김광현은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3⅓이닝 4실점 1자책점을 기록한 뒤부터 일주일을 쉬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아 김광현은 아메리칸리그 팀을 상대할 기회가 없었다. 아메리칸리그 팀과 대결이 낯선 듯하지만, 김광현에게는 익숙한 환경이다. 김광현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내셔널리그 소속임에도 지명타자 제도로 시즌을 치렀다. KBO 리그에서도 지명타자 제도 속에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에 타석에 서지 않는 경기가 김광현에게는 더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이 상대하는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26승 19패 승률 0.578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예르민 메레세데스를 시작으로 요안 몬카다, 호세 아브레유, 팀 앤더슨 등의 타자들이 빼어난 공격력을 보여주며 화이트삭스 비상을 이끌고 있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왼손투수 상대 OPS 0.843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다. 왼손투수를 상대로 메르세데스는 OPS 1.124, 아브레유는 1.048로 압도적인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2루수 닉 마드리갈이 OPS 0.942를 기록하며 두 강타자를 받치고 있다.
▲ 김광현 ⓒ 조미예 특파원

화이트삭스에도 빈틈은 있다. 화이트삭스는 최근 뉴욕 양키스와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화이트삭스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점을 김광현이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한 김광현이 왼손투수 상대 최고 공격력을 자랑하는 화이트삭스를 누르고 시즌 2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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