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맷 켐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국은 지난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멕시코에 밀려 도쿄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 40인 로스터에 들어간 선수들의 출전길이 막힌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예선전 일정이 연기되는 악재를 맞이했지만 올림픽 티켓을 향한 도전은 계속된다. 백전노장 마이크 소시아 감독을 사령탑에 선임하고 다음 달 열릴 아메리카 예선을 준비한다. 

전성기에 있는 40인 로스터 자원들을 제외하다 보니 졸지에 '공포의 외인구단'이 됐다. 경력 끝자락에 있는, 그러나 아직 은퇴할 의사는 없는 왕년의 스타들과 함께 미래가 밝은 특급 유망주들이 포함됐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올림픽을 경험한 독특한 이력의 선수도 있다. 

다저스 시절 MVP 투표에서 2위에 올랐던 맷 켐프 와 토드 프레이저, 맷 위터스, 에드윈 잭슨, 데이비드 로버트슨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힌 경력이 있다. 신시내티 소속으로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 호머 베일리 역시 28인 명단에 올랐다. 

상위권 유망주들도 대거 참가한다. MLB.com 유망주 랭킹 50위권에 드는 선수가 2명 포함됐다. 30위 투수 매튜 리베라토레(세인트루이스), 34위 1루수 트리스톤 카사스(보스턴)가 올림픽에 도전한다. 100위권 선수로는 74위 투수 시메온 우즈 리차드슨(토론토), 93위 외야수 재런 듀런(보스턴)이 있다. 

▲ 2016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 미국 쇼트트랙 대표로 출전한 에디 알바레스.
내야수 에디 알바레스(마이애미)는 이미 올림픽 출전 경력이 있다. 2016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 쇼트트랙 국가대표에 선발돼 5000m 계주에 출전했다. 알바레스는 지난해 마이애미 소속으로 12경기에서 타율 0.189를 기록했다. 

28명 명단은 '트레이닝 로스터'다. 올림픽 최종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옥석을 고르는 과정이다. 2명을 제외한 26명이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릴 올림픽 아메리카 지역 예선에 참가할 수 있다. 아메리카 예선에서 1위에 오르지 못한 팀은 개최지가 대만에서 멕시코로 바뀐 최종 예선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쳐야 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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