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 임혜민 영상 기자] 도쿄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 양궁 대표팀이 특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올림픽 경기가 펼쳐지는 유메노시마 양궁장과 동일한 ‘모형 세트’를 진천선수촌에 만들어 실전 대비에 나선 것입니다.  

무관중 경기를 대비해 200석의 관람석을 설치했고, 경기 상황별로 영어와 일본어 방송을 비롯해 관중소음과 박수 소리 등 효과음까지 넣어 현장감을 높였습니다. 

[김우진 / 양궁 국가대표] 

“세트장 처음 봤을 때는 (올림픽) 느낌 나겠다는 생각이 막연히 들었는데 막상 이렇게 경기와 똑같이 진행하고…더 타이트한 경기를 하니 70% 정도 흡사한 느낌이 든다.”
▲ 도쿄올림픽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 양궁 대표팀이 '특별 훈련'을 실시했다. ⓒ대한양궁협회

양궁 대표팀은 역대 올림픽을 앞두고 야구장 훈련과 해병대 캠프 교육, 야간 공동묘지 행군 등을 하며 집중력과 평정심을 키웠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러한 훈련이 어려워지고, 올림픽 개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까지 겹쳤지만 양궁 대표팀은 일본 현지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강채영 / 양궁 국가대표] 

"(올림픽 취소) 기사가 많이 떠서, 선수촌에서 점심 먹는데도 뉴스로 많이 떴다. 혹시나 취소되지 않을까 그런 마음이 큰데, 그래도 개최될 것이라고 믿고 훈련 열심히 하고 있다."

한국 양궁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따내며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도쿄 올림픽에는 기존 4개 종목에 혼성전까지 더해져 양궁에만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세계 최강’ 양궁 대표팀은 리우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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