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kt 위즈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지난주 일요일 역전패의 여운을 곱씹었다.

kt는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7-2로 앞서고 있다 9회 7연속 피안타를 맞는 등 5실점으로 7-7 동점을 허용했다. kt는 결국 연장 10회 롯데에 실점하면서 7-8 역전패했다.

심재민과 김재윤이 9회 등판했으나 롯데 타선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9회 마차도, 추재현의 안타 후 전준우의 1타점 2루타가 터졌고 바뀐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정훈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강로한이 좌월 투런을 날린 뒤 손아섭, 한동희까지 안타를 보탰다.

이 감독은 8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투수들과 면담은 하지 않았다. 나와 대화한다고 충격이 덜하겠나. (장)성우가 이야기 잘 했다고 한다.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블론세이브가 많이 안 나오는 것 같다. 잘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 감독은 "연속 7안타를 맞는다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다. 볼넷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상황이 아깝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팀들에 비해 선발 고민은 적지만 그래도 중간 고민이 있다. 그래도 선발 고민 안 하는 건 좋은 것 아닌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고 거듭 선수들의 기를 세워줬다.

불펜에도 좋은 소식이 있다. 지난해 12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이대은이 8일 처음 익산 롯데전에 등판하며 퓨처스 등판에 나선 것. 이대은은 16구를 던져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계획대로 되면 6월말쯤 올릴 예정이다. 급하다고 해서 준비가 잘 안된 선수를 올릴 수는 없다. 던지면서 구위가 많이 좋아지면 무리가 안 되는 선에서 콜업을 생각해야 한다. 많이 기다렸는데 이왕 기다리는 것 완벽하게 오는 게 좋지 않나. 웨이트를 많이 하면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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