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민.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김명민이 JTBC '로스쿨'에서 '베토벤 바이러스' 강마에의 기운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김명민은 12일 오후 JTBC 드라마 '로스쿨' 종영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며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 김명민은 검사 출신 형법교수 양종훈 역을 맡아 명불허전의 열연을 펼쳤다.

김명민은 강압적이고 딱딱한 말투가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가 떠오르기도 한다는 평에 "뭔가를 울궈먹는 걸 안 좋아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초반 대본을 봤을 때부터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와 너무 비슷했다"며 "여쭤보니 일부러 그렇게 쓰셨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조선 명탐정' 시리즈로 이미 신뢰가 두터운 김석윤 감독과 드라마에서 다시 만난 김명민은 "'많은 사람들이 10여년 지난 그 작품의 김명민을 보고 싶어한다. 요즘 세대는 그런 김명민을 접하지 못해 보여주고 싶다'는 게 감독님의 의견이었다"며 "그렇다고 해서 그대로 할 수는 없지 않나. 맛을 살리되 최대한 기시감을 없이려 노력했다. 말투나 어미 등을 대본에 쓰여진 대로 하다보니까 그런 감이 없지않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설 등 극중 맡고 있는 포지선도 비슷했다'며 "그럼에도 양종훈 특유의 모습이 보여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김명민은 "양종훈의 매력은 츤데레라는 점"이라면서 "'법은 정의로운가'라는 명제를 끊임없이 되물으면서 스스로 자괴감을 느꼈던 부분을 아이들에게 대물림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법의 정의로움을 지키는 구현해내는 것이 법조인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우해서 절대 내색하지 않고 강인한 교수, 독설가 교수 면모로 보여준 것 같다. 하지만 내면에는 항상 제자 걱정이 있다. 잘 드러나지 않지만 살짝씩 드러날 때마다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명민다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은 항상 있다고 털어놓으며 "이번에도 다른 캐릭터로 가고자 했으나 관객들이 원하는 부분일 수 있다는 데 힘을 얻어서 하게 됐다"며 "한 10년에 한 번 하는 건 괜찮은 것 같다. 그럼 다음은 60살이 되니 5년은 어떤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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