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3점 홈런을 때린 황재균 ⓒkt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투타 밸런스를 앞세운 kt가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kt는 1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경기 초반 뒤집은 주도권을 끝까지 놓치지 않으며 6-3으로 이겼다. 이번 주 걸린 5경기를 모두 잡은 kt(32승23패)는 5연승을 질주하며 이날 인천에서 키움에 진 SSG를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반면 한화(22승35패)는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으로 다소 고전했으나 삼진 6개를 잡아내며 3실점으로 막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심재민 김민수로 이어진 불펜도 잘 버텼다. 마무리 김재윤은 시즌 13번째 세이브.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홈런 포함 3타점, 알몬테가 홈런 포함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유한준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4이닝 5실점으로 자기 몫을 하지 못했다. 이성열이 3안타, 정은원 정진호가 2안타씩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타선 흐름이 곳곳에서 끊겼고, 경기 막판 추격의 힘이 없었다.

한화가 2회와 3회 1점씩을 뽑으며 먼저 앞서 나갔다. 한화는 2회 선두 정진호가 2루타를 치고 포문을 연 것에 이어 1사 후 이성열이 가운데 펜스 상단에 끼는 적시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얻었다. 3회에는 선두 정은원이 우익수 옆 2루타를 친 것에 이어 최재훈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냈고, 하주석이 우전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리드가 오래 가지 않았다. kt의 대포가 3회 불을 뿜었다. kt는 3회 선두 김병희의 우전안타, 1사 후 조용호의 우전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황재균이 김민우를 상대로 좌월 역전 3점 홈런(시즌 2호)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후속타자 강백호가 좌중간 2루타를 쳐 출루했고, 알몬테가 커브를 절묘하게 잡아당겨 우월 2점 홈런으로 뒤를 받쳤다.

kt는 5-2로 앞선 5회 황재균의 볼넷, 강백호 타석 때 나온 하주석의 송구 실책, 유한준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장성우 타석 때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한화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6회 정진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기습적인 도루로 3루에 갔다. 이어 힐리의 2루수 땅볼 때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성열의 2루타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t는 남은 이닝을 모두 막아내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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