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국가대표 4총사' 이정후 김혜성 조상우 한현희(왼쪽부터). ⓒ 고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가장 많은 4명의 국가대표 배출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과 함께 국가대표 단골 이정후 조상우, 전천후 투수 한현희까지 4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다음 달 열릴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참가한다. 

대표팀에 뽑힌 김혜성은 16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고등학교 친구들도 그렇고 같이 야구했던 동료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며 즐거워했다. 외야 겸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학창시절에도 외야를 해봤다. 어디든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은 강점이 될 것 같다. 외야도 볼 수 있다는 점은 (출전 기회가 늘어날 수 있으니)나에게 긍정적인 점이다"라고 밝혔다. 

외야수는 예비 엔트리 23명 가운데 단 4명만 뽑혔을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그 좁은 문을 통과한 이정후는 "개인적으로 국제대회 시기가 다가오면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더 욕심을 내려고 했다. 이번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22살 젊은 나이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12에 이어 도쿄 올림픽까지 3연속 주요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아버지 이종범 코치(LG)를 보고 자란 그는 국제대회가 야구 팬들에게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충분히 잘 알고 있다. 

이정후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선물을 드릴 수 있도록 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 거두겠다"고 밝혔다. 

투수 10명 가운데 전문 불펜투수는 고우석(LG)과 조상우 단 2명뿐이다. 조상우는 "야구선수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보직을 맡겨 주시더라도 대표팀에 도움을 줄 수있도록 노력하겠다. 국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16일 선발 등판을 앞둔 한현희도 시간을 내 국가대표 발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대표팀에 선발돼 영광이다. 선수라면 국가를 대표해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나가고 싶은 꿈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최대한 잘 던지겠다는 마음 뿐이다. 금메달을 목표로 팀에서 맡긴 역할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표팀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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