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현재 남자프로골프(PGA) 무대는 20대 젊은 선수들이 장악하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 미국) 2위 제이슨 데이(28, 호주) 3위 로이 매킬로이(26, 북아일랜드) 그리고 4위 리키 파울러(27, 미국)는 모두 20대다.
이런 상황에서 40대 중반인 최경주(46, SK텔레콤)의 선전은 특별했다. 그는 지난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침묵했다. 골프를 향한 열정은 나이를 이기지 못했다. 40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성적은 점점 떨어졌다.
지난해 그는 출전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10위권 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전성기 시절 보여준 장타와 정교한 파 퍼트는 사라지고 있었다.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최경주에게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골프 감독으로 선임된 것이다. 꾸준하게 후배들의 모범이 된 그는 올림픽 지휘봉을 받았다.
그리고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그는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4년 8개월 만에 우승 기회가 그의 눈앞에 다가왔다. 그러나 현지 기상 악화로 4라운드는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최경주는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5개로 4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때린 최경주는 브랜트 스네데커(미국, 6언더파 282타)에 1타 차로 우승 컵을 내줬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최경주는 올림픽이 열리는 올해 초 '부활 샷'을 때렸다. 지난해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겨울 동안 중국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최경주는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지만 여전히 선수의 길을 걷고 있었다.
최경주는 PGA 투어에서 8번 우승했던 경험으로 위력이 떨어진 장타력을 극복했다. 젊은 선수들의 장타와 힘이 장악하고 있는 PGA 투어에서 최경주의 노련한 플레이는 남달랐다.
[사진] 최경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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