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최원준이 시즌 7승째를 챙겼다. ⓒ 연합뉴스
▲ 두산 베어스 박계범이 결승타를 장식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간 시즌 9차전에서 6-2로 이겼다. 두산은 시즌 30승(29패)째를 챙겼고, 삼성은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35승26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최원준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왜 김경문호에 승선했는지 증명했다. 6⅓이닝 96구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7승째를 챙겼다. 

최원준이 내려간 뒤에는 박치국(1⅓이닝 1실점)-장원준(1⅓이닝 1실점)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장원준은 개인 통산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8번타자 박계범이 2타점 2루타로 결승타를 장식하며 친정팀을 울렸다. 1번타자 허경민과 4번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9번타자 장승현이 1타점씩 보탰다. 

0-0으로 맞선 2회 박계범이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양석환의 안타와 김인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 강승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박계범이 좌중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계속해서 장승현이 볼넷을 얻어 2사 1, 2루 기회로 연결했고, 허경민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할 때 유격수 김지찬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왔다. 이 틈에 2루주자 박계범이 득점해 3-0이 됐다. 

5회에는 박건우가 발로 추가점을 뽑았다. 박건우는 2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호세가 좌중간으로 타구를 보냈다.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거리가 있었고, 박건우는 타구가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애매하게 떨어지자 공격적으로 홈까지 달려 4-0으로 거리를 벌렸다. 

두산은 8회초 삼성의 추격을 허용했다. 박치국이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안타를 내주고, 1사 1루에서 박해민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얻어맞아 1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피렐라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울 때 김지찬이 득점해 4-1로 좁혀졌다. 

8회말 달아나는 점수를 뽑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사 2루에서 장승현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5-1로 거리를 벌렸고, 허경민이 곧바로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날려 6-1이 됐다. 

삼성은 9회초 1점을 더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삼성 선발투수 최채흥은 6이닝 81구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4패(1승)째를 떠안았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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