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다시 한 번 진짜 투·타 겸업에 나선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마운드에서는 몇몇 위기에도 잘 버텼고, 타석에서는 볼넷 두 개를 골랐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엔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경기에 선발 투수 및 선발 2번 타자로 출장했다. 마운드에서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버티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타석에서는 안타를 신고하지는 못했지만 볼넷 2개를 고르며 기여했다. 최고 구속은 98.6마일(약 159㎞)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85에서 2.70으로 조금 더 낮췄다. 에인절스는 7-5로 이겼다.

전반적인 제구가 그렇게 좋은 날은 아니었다. 구속을 줄이는 대신 제구를 선택했지만 1회 선두 그로스먼에게 볼넷을 내줬고 1사 후 칸델라리오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가 됐다. 그러나 카브레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카스트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가장 어려운 1회를 넘겼다.

2회에는 1사 후 바두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정리했다. 에인절스 타선은 2회 2사 후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오타니에게 2점을 지원했다. 그러자 오타니는 3회에는 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위기는 4회였다. 선두 칸델라리오에게 투수 앞 번트안타를 허용한 것에 이어 카브레라 타석 때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다만 후속타자를 뜬공과 병살타로 요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지켰다. 오타니는 5회에도 선두 바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카메론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다시 위기를 넘겼다. 6회 1사 후 스쿱에게 솔로포를 맞기는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2-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인절스는 2-1로 앞선 7회 이글레시아스의 적시타와 워드의 만루홈런으로 5점을 뽑고 7-1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오타니의 시즌 3승 가는 길은 험난했다. 8회 마이어스가 등판하자마자 흔들리더니 그로스먼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것. 여기서 에인절스는 마무리인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를 올려 버티기에 들어갔다. 

이글레시아스는 무사 만루에서 추가 2실점으로 버티며 오타니의 승리 요건을 지켜냈다. 7-4로 앞선 9회에도 다시 마운드에 올라 1점을 더 내주기는 했지만, 리드를 지키고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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