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내야수 김용의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김용의가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김용의는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9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용의의 선발 출장은 지난해 8월 7일 키움전 이후 316일 만이었다.

전날(18일) 1루수로 선발출장했던 문보경이 주루 중 발뒤꿈치 통증을 느끼며 그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맡았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전 "오늘 김용의가 키(열쇠)가 되지 않을까. 홍창기, 이형종으로 이어지는 9번의 역할을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의는 3-1로 앞선 2회에는 땅볼로 물러났으나 2점차 리드가 이어지던 4회 2사 후 좌익수 방면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프레스턴 터커가 타구판단을 실패하면서 놓치는 사이 김용의는 2루까지 질주했다.

그러자 KIA 선발 이민우가 홍창기를 볼넷, 이형종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현수가 흔들린 이민우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김용의는 기분좋게 홈을 밟았다.

류 감독은 이전에도 김용의에 대해 "팀에서 작은 역할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이 후배들이 배워야 할 점"이라며 베테랑으로서 팀을 위하는 자세를 칭찬한 바 있다. 김용의가 약 10개월 만의 선발 출장에서도 자기 몫을 다했다.

김용의는 경기 후 "오랜만에 선발 출장했는데 항상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오늘도 나 자신은 많이 부족했지만 팀이 승리해서 기분좋다. 주전은 아니지만 팀에 활기를 넣어 응원하려고 한다. 어떤 플레이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힘내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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