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변 없이 승점 3점을 얻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22일 저녁 7시(한국시간) 태국 방콩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 조별 리그 G조 1차전에서 태국의 랏차부리를 2-0으로 이겼다.

2016년 이후 5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포항은 태국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승점 3점으로 G조 1위로 올라섰다.

포항이 꺼내든 포메이션은 4-2-3-1이었다. 타쉬를 최전방 공격수로 놓고 크베시치, 팔라시오스, 임상협이 이선에 자리했다. 오범석, 신진호가 뒷선을 지켰고 신광훈, 전민광, 권완규, 강상우가 포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초반부터 포항이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2분 임상협이 골키퍼와 경합하며 비어 있는 골문에 슛까지 연결했지만 랏차부리 수비수 미트르 폴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6분 후엔 크베시치의 중거리 슛이 랏차부리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포항이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자 얼마 가지 않아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11분 팔라시오스가 왼쪽 측면에서 수비를 흔들고 크로스를 올렸다. 멀리 올라온 공은 타쉬가 높은 타점을 이용해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까지 포항은 볼 점유율 56-44, 슈팅 7-3 등 전체적인 지표에서 랏차부리에 우위를 보였다.

후반에도 포항 분위기는 이어졌다. 후반 22분 고영준의 슛은 골키퍼에 막혔고, 6분 뒤엔 이승모가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뺏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슛이 힘없이 흘러갔다.

기다리던 추가골은 후반 31분 나왔다. 임상협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패스를 할 듯 주춤주춤하며 안쪽으로 들어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포항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이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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