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호가 최후의 생존 경쟁에 돌입한다. 1차 경쟁에서는 백승호, 이승우가 탈락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김한림 영상 기자] 마지막 생존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도쿄 올림픽축구대표팀, 조금 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모였습니다.

제주에서 있었던 1차 훈련에서 생존한 23명, 올림픽 최종 명단은 24세 초과 선수 3명을 포함해 총 18명입니다. 

15명만 최종 생존한다는 뜻입니다. 35%인 8명이 탈락하는, 피도 눈물도 없습니다.

4명의 예비 명단이 있지만, 큰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교체는 어렵습니다.

포지션별 역학 관계는 복잡합니다. 골키퍼는 2명이 무조건 뽑혀야 해 주전이나 다름없는 송범근이 유력하고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안준수와 안찬기가 실력을 겨룹니다.

필드플레이어는 20명 중 13명만 생존합니다.

중앙 수비는 김민재나 박지수의 와일드카드 합류가 유력합니다. 이번에 모인 자원 4명 중 한 명은 짐을 싸야 합니다.

멀티플레이어를 좋아하는 김 감독, 측면 수비 역시 4명 중 최소 1명, 최대 2명은 미드필더 구도에 따라 탈락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가나와의 평가전에서는 미드필더 정승원이 풀백으로 활용된 경험이 있습니다.

미드필더 역시 김동현의 맹활약으로 선택지가 많아졌습니다. A대표팀까지 오가는 원두재는 중앙 수비로로 활용 가능합니다.

2선 공격진은 김 감독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선수들을 떨어트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강인, 이동경, 김진규 등 빼어난 선수가 많습니다. 와일드카드 권창훈이 합류한다면 유럽파 이강인도 자리보전이 어렵습니다.

최전방 공격진도 황의조의 와일드카드 합류 여부에 모든 것이 달렸습니다. 기존 자원들에 부상에서 복귀한 김대원과 벤투 감독이 활용했던 송민규까지, 틈이 없습니다.

김학범호는 오는 30일 최종 명단 발표 전까지 소리 없는 싸움에 들어갑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김한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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