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동 감독(왼쪽)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원정에서 원하던 결과를 얻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22일 저녁 7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콩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 조별 리그 G조 1차전에서 태국의 랏차부리를 2-0으로 이겼다.

선제골이 빨리 나온 게 완승 비결이었다. 포항은 초반부터 유효슛이 연거푸 나오며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갔다.

전반 11분 팔라시오스의 크로스를 타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갔다.

후반 31일분엔 임상협이 개인기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랏차부리 수비수들을 흔든 뒤 감각적인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김기동 포항 감독은 "처음이 힘들지 않나. 첫 경기고 잔디나 환경이 달라 적응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첫 단추를 잘 끼워야 우리가 앞으로 나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얘기했다"며 "앞쪽에서 압박하면 상대 팀이 나올 거로 예상을 하고 초반에 득점한 뒤 압박을 하려고 했다. 한 두번씩 위험한 찬스를 내주는 부분이 있었는데, 더 가다듬어야 한다. 후반에는 대처를 잘했고 외국인 선수들도 전술적으로 더 녹아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이 있는 G조엔 태국의 랏차부리, 일본의 나고야 그램퍼스,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 탁짐이 있다. 승점 3점을 먼저 챙긴 포항은 현재 G조 1위에 있다. 

전력상 포항과 나고야가 조 1위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조 1위에 올라야 경우의 수 없이 다음 라운드에 직행한다.

김기동 감독은 "두 번째, 세 번째 경기로 갈수록 더 정비하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포항은 오는 25일 나고야와 2차전을 치르고 28일에는 조호르와 3차전을 가진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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