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상상에서나 볼 법한 조합이 탄생할까.

'아스', '메트로' 등 스페인과 영국 유력 매체들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주안 라포르타 회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려 한다.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하고 호날두를 데려와 '유토피아'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10년 넘게 세계 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지난 13년 동안 세계 최고 축구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는 메시와 호날두가 사실상 독점했다. 메시가 6번, 호날두는 5번 수상했다. 2008년 이후 메시와 호날두가 아닌 선수가 발롱도르를 받은 건 2018년 루카 모드리치가 유일하다.

두 선수 모두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기량은 여전하다. 메시는 지난 시즌 30골로 스페인 라리가 득점 1위, 호날두는 29골로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1위였다. 실력 외에 선수 가치, 상업성, 티켓 파워 등에서도 메시와 호날두는 다른 선수들을 압도한다.

바르셀로나는 먼저 메시와 재계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메시는 6월이면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난다.

이미 바르셀로나는 메시에게 재계약 제안을 한 상태다. 팀을 상징하는 프렌차이즈 스타인만큼 메시가 만족할만한 대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와 재계약을 맺으면 이제 눈길을 호날두에게 돌릴 전망이다. 호날두 영입은 기존 선수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스'는 "바르셀로나가 호날두 대가로 최소 선수 두 명을 유벤투스에 보내려 한다"고 알렸다. 앙투안 그리즈만, 필리페 쿠티뉴, 세르지 로베르토 등이 대선선수로 거론된다.

하지만 라포르타 회장의 꿈이 현실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메시와 라이벌 구도인 호날두가 굳이 메시가 에이스로 있는 바르셀로나에 갈 이유는 없다.

라포르타 회장도 메시와 호날두가 바르셀로나에서 같이 뛰는 걸 '유토피아'라고 하지 않았나. '유토피아'의 원래 뜻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은 곳"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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