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이 대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예상치 못한 골로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스페인은 24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슬로바키아를 5-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2무로 조 3위에 그쳤던 스페인이었다. 하지만 슬로바키아를 대파하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전반 11분 스페인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슬로바키아의 온드레이 두다가 볼을 차려고 한 게 코케의 발을 걷어찼다.

키커로 나선 알바로 모라타는 왼쪽 방향으로 슛을 찼지만 골키퍼 마르틴 두브라브카의 선방에 막혔다.

기회를 못 살린 스페인은 쫓겼다. 하지만 전반 30분 예기치 않게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킥을 막은 두브라브카가 자책골을 넣었다. 스페인 선수가 찬 중거리 슛이 골대 맞고 높게 솟구쳤고, 두브라브카가 이를 걷어내려다 왼손으로 공을 자기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순식간에 기세를 탄 스페인은 슬로바키아를 몰아붙였다. 전반 추가 시간엔 호드리고 모레노의 크로스를 에메리크 라포르테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까지 스페인이 슈팅 11-0, 볼 점유율 63-37로 경기를 압도했다.

스페인은 후반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11분 조르디 알바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파블로 사라비아가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연결했다.

후반 22분엔 교체 투입된 페란 토레스의 득점까지 나왔다. 사라비아가 2대1 패스로 오른쪽 측면을 뚫고 패스한 공을 토레스가 감각적인 백힐 슛으로 마무리했다.

스페인 득점은 식지 않았다. 4분 뒤엔 수비 혼전 상황에서 슬로바키아의 자책골이 나왔다. 점수는 5-0. 슬로바키아 선수들은 전의를 상실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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