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루가 24일 에콰도르전에서 연속골로 무승부를 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페루의 저력은 매서웠다. 후반전에 흐름을 타터니 연속골로 승점 1점을 챙겼다. 에콰로드는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페루는 24일 오전 6시(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 페드로 루도비코 올림픽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아메리카 2021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에콰도르와 2-2로 비겼다. 페루는 조 3위, 에콰도르는 4위로 올라왔다.

에콰도르는 캄파냐에게 득점을 맡겼고, 디아스가 세컨톱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페르시아도, 카이세도, 멘데스, 프랑코를 허리에 배치, 포백은 에스투피난, 힌카피에, 아르볼레다, 프레시아도가 뛰었다. 골문은 갈린데스가 지켰다.

페루는 파라둘라가 최전방에서 에콰도르 골망을 노렸다. 쿠에바, 페냐, 카리요가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요룬과 타피아가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수비는 트라우코, 칼렌스, 라모스, 코르소였고, 골키퍼 장갑은 갈레세가 꼈다.

양 팀은 초반부터 팽팽했다. 페루가 측면을 넓게 벌려 에콰도르 진영에 침투했지만, 크로스가 정확하지 않았다. 전반적인 주도권은 에콰도르가 잡았다. 전반 23분 1골 리드를 잡았는데, 날카로운 세트피스로 페루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에콰도르는 득점 뒤에 공격 템포를 더 올렸다. 캄파냐와 디아스를 활용해 페루 골문을 두드렸다. 프랑코와 프레시아도 등이 측면에서 한 박자 빠른 크로스를 시도하기도 했다. 전반 종료 직전 추가 시간에 골 맛을 봤는데, 프리킥에서 디아스의 패스를 프레시아도가 빠르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페루는 후반 4분 만에 추격골을 넣었다. 전방 압박을 시도했고, 쿠에바가 박스 앞에서 에콰도르 수비에 균열을 냈다. 측면에서 돌아 뛰는 라파둘라가 정확한 패스를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했다.

페루의 역습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라파둘라가 터치라인에서 볼을 잡은 뒤에, 감각적인 원 터치 드리블로 아르볼레다를 제쳤다. 카리요가 측면에서 침투해 패스를 받았고 동점골에 성공했다.

양 팀은 마지막 한 골에 총력을 다했다. 에콰로드가 주도권을 잡으면서 페루 진영에서 시간을 보냈다. 후반 36분에 카이세도와 노보아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무승부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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