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우스만 뎀벨레가 '또' 쓰러졌습니다. 

유로 2020 조별리그에서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뎀벨레가 또 한 번 수술과 재활 과정을 밟게 됐습니다.

복귀까지 최대 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2017년 여름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이후 뎀벨레는 총 521일을 부상과 씨름했습니다.

이적료만 1820억원을 지불한 구단으로선 선수의 장기 이탈은 뼈아픕니다. 부상과 재활, 복귀 후 몇 경기 좋은 모습을 보이다 또다시 부상을 입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어 팬들과 보드진 속은 타들어갈 수밖에 없죠.

▲ 오언 하그리브스(왼쪽)과 알렉스 퍼거슨
유리몸의 역사는 깊습니다. 우선 과거 박지성과도 호흡을 맞춘 오언 하그리브스를 꼽을 수 있는데요. 맨유 시절 계약 기간 4년 가운데 3년을 부상으로 뛰지 못했습니다.

정점은 2010년 11월 7일 울버햄튼 전입니다. 약 2년 1개월의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지만 경기 시작 5분 만에 부상 재발로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이후 맨시티로 이적해 재기를 노렸지만 또 한 번 부상으로 낙마, 결국 1년 만에 방출당하며 커리어를 마감했습니다.

조너선 우드게이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때 퍼디난드를 뛰어넘는 잉글랜드 수비진의 미래였지만 부상 발목에 울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첫해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차기 시즌에도 9경기 출장에 그쳤죠. 영국 축구계에선 레들리 킹과 함께 '유리몸'으로 재능을 꽃 피우지 못한 대표적인 센터백으로 꼽힙니다.

이밖에도 아부 디아비, 다니엘 스터리지, 월터 사무엘 등이 비운의 선수로 평가받습니다. 최근에는 아자르와 티아고 알칸타라가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죠. 팬들은 국적과 종목을 떠나 세계 모든 스포츠인들이 '철강왕'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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