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페테기 감독은 토트넘 제안을 단박에 거절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훌렌 로페테기 감독에게 접근한 사실이 '공개적으로' 알려졌다. 로페테기 감독은 토트넘 제안을 거절하며 세비야 잔류를 결정했다.

세비야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조세 카스트로 회장과 로페테기 감독 인터뷰를 전면 공개했다. 카스트로 회장은 "로페테기 감독이 나에게 토트넘 감독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토트넘에 큰 제안을 받은 거로 들었지만, 로페테기 감독은 귀기울여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토트넘 감독보다 다음 시즌 구상에 더 몰두했다. 카스트로 회장은 "로페테기 감독이 세비야에서 큰 동기부여를 말했다. 우리는 로페테기 감독을 믿었고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에도 더 많은 걸 가져올 수 있는 감독이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조제 무리뉴 감독 경질 뒤에 율리안 나겔스만을 포함해 다양한 후보들과 접촉했는데 실패했다. 최근에는 파울로 폰세카 감독과 발표 직전까지 갔지만, 젠나로 가투소 감독으로 선회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현지 팬 반대로 가투소 감독을 데려오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를 지휘했던 에르네스토 발데르데 등이 들리지만 급물살은 없다. 유로에서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감독을 제외하면, 토트넘이 원하는 톱 클래스 지도자를 찾기 어렵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부임하면서, 이탈리아 감독들과 연결됐지만, 로페테기 감독도 깜짝 후보였다. 폰세카 감독과 협상하는 동안, 스페인 현지에서 로페테기 감독 협상설이 들렸다.

구체적인 제안은 들리지 않았는데, 로페테기 감독은 세비야 잔류를 결정했다. 토트넘은 7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 실패했지만, 세비야는 4위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유럽대항전 레벨에서도 차이가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인터뷰로 쐐기를 박았다. 로페테기 감독은 "행복하다. 난 열정적이고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다. 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야망을 품고 싸우는 팀 태도에 만족한다"라며 세비야를 떠나지 않을 거로 못 박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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