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브라질이 콜롬비아 질식수비에 고전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골과 막판 세트피스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브라질은 24일 오전 9시(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아메리카 2021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콜롬비아에 2-1로 이겼다. 에콰도르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둔 상황에 3연승을 달리면서 조 1위를 유지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 히샤를리송, 제주스 스리톱이 득점을 노렸다. 프레드, 카세미루, 히베이루를 중원에 배치했다. 포백은 산드루 알렉스, 치아구 시우바, 마르키뇨스, 다닐루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웨베르톤이 꼈다.

콜롬비아는 사파타와 보레 투톱이 브라질 골망을 조준했다. 루이스 디아스, 유리베, 바리오스, 콰드라도가 2선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수비는 테시요, 다빈손 산체스, 예리 미나, 무노즈가 뛰었고, 골문은 오스피나가 지켰다.

브라질이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콜롬비아에 일격을 맞았다. 전반 10분, 콰드라도 크로스에 루이스 디아스가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브라질은 실점 뒤에 공격 템포를 올렸지만 좀처럼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브라질은 후반전에 곧바로 교체를 했다. 히베이루를 빼고 피르미누를 넣었다. 공격수 4명이 콜롬비아를 압박하며 빠른 득점에 고삐를 당겼다. 후반 11분 네이마르가 단독 돌파 뒤에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콜롬비아는 빡빡한 두 줄 수비로 브라질 공격을 옭아맸다. 투톱까지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와 수비에 가담했다. 브라질은 후반 20분 짧은 패스로 콜롬비아 수비를 무너트리고, 네이마르가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무위에 그쳤다. 

끝까지 두드리니 열렸다. 후반 33분에 피르미누가 콜롬비아 수비 틈을 비집고 머리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32분 경에 네이마르 패스가 주심에게 맞았는데 드롭볼이 선언되지 않았다. 심판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는데, 콜롬비아 선수단이 실점에 강하게 항의했다. 후반 40분에 킥오프 휘슬이 울리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추가 시간은 무려 10분이 주어졌다. 양 팀은 끝까지 팽팽하게 서로의 골망을 노렸다. 브라질이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콜롬비아를 막판까지 두드렸고, 99분 만에 역전골이 터졌다. 네이마르가 코너킥에서 올린 볼을 카세미루가 마무리하면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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