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골로 캉테는 이번 시즌 첼시를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은골로 캉테(30)의 히트맵은 경기장 전체를 색칠한다. 캉테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을 장악하며 세계 최로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첼시에서 캉테와 함께 했던 프랭크 램파드 전 감독은 캉테의 기여엔 "대가성이 없다"며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너무 많이 뛰는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24일(한국시간) BBC와 인터뷰에서 첼시 시절 캉테와 함께 했던 기억을 떠올린 램파드 감독은 "밖에서 보는 그대로다. 캉테는 매우 겸손하고 조용하다. 말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캉테에게 발견한 문제 하나가 있다면 훈련에서 캉테를 제지하는 것이었다. 캉테는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결과를 얻어 내려 한다"고 치켜세웠다.

램파드 감독은 2019-20시즌을 앞두고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마우리시오 사리 전 감독 체제에서 전술적 적응에 애를 먹었던 캉테는 램파드 감독 아래에서 다시 전성기 기량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램파드 감독이 2020-21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지만 캉테는 투헬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하며 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내가 첼시에 왔을 때 우리 팀은 캉테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컸다. 그래서 캉테는 몇 시즌 동안 많이 뛴 상태였다"며 "내 첫 시즌에 캉테는 부상이었다. 캉테가 매우 그리웠다"고 떠올렸다.

이어 "결승전이나 토너먼트 같은 큰 경기에선 캉테가 정말 생각난다. 그는 큰 경기 선수다. 공을 빼앗는 능력에 특화돼 있다. 스피드로 (공을 가진 선수와) 거리를 바짝 좁히는가 하면, 패스가 갈 수 있는 범위를 지워버린다"고 말했다.

또 "캉테의 가속력과 스피드는 매우 특별하다"며 "캉테가 공을 잡고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 사람들이 믿지 않지만 캉테는 패스도 잘한다. 통제력 또한 환상적이며 동시에 주위를 도울 수 있는 여러 일을 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캉테는 유로2020에서도 프랑스 대표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폴 포그바와 함께 중원을 장악하면서 조별리그 1승 2무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포그바와 캉테가 선발 출전했을 때 3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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