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왼쪽)가 24일 프랑스와 유로2020 조별리그 최종전 뒤에 음바페(오른쪽)와 환한 미소로 대화하고 있다 ⓒUEFA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와 킬리앙 음바페(21, 파리 생제르맹)의 화기애애한 모습은 우연이 아니었을까. 호날두 대리인 조르제 멘데스가 파리 생제르맹과 이야기를 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4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유로2020에 집중하고 있지만, 유벤투스와 작별이 가까워지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이 차기 행선지 중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알렸다.

호날두 대리인 멘데스는 곧 유벤투스와 만나 미래를 논의한다. 호날두는 2018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합류했는데, 내년 여름(2022년)에 계약이 끝난다.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계획에 호날두는 없는 거로 파악됐다.

계약 기간 1년에 천문학적인 이적료는 없겠지만, 몸값이 관건이다. 호날두는 연봉 6천만 유로(약 812억 원)를 받고 있는데 감당할 팀이 많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레알 마드리드 거절로 무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름값에 고령화 선수보다 젊고 야망있는 선수를 원한다. 사실상 남은 행선지는 파리 생제르맹. '마르카'에 따르면, 최근에 멘데스가 파리로 넘어가 파리 생제르맹에 이적을 문의했다. 

이탈리아에서도 파리 생제르맹을 유력한 행선지로 점쳤다. 유벤투스 전문 매체 '유베FC'는 "만약에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다면, 호날두로 빈 자리를 메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공교롭게도, 유로 대회에서 흥미로운 장면이 포착됐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F조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프랑스전에서, 경기 뒤에 호날두와 음바페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포착됐다. 

어린 시절 호날두를 우상으로 여겼던 음파베는 라커로 들어가면서 유니폼 교환과 이야기를 나눴다. 음바페는 최근에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는 세계 최고 자리를 10년 넘게 지켰다. 나와 비교할 수 없는 선수들"이라며 존경심을 표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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