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누 산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새 감독 구하기가 이렇게나 어렵다.

토트넘이 감독 임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4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주제 무리뉴를 경질한 후 두 달이 지났는데도 사령탑이 공석이다.

노력을 안 한 건 아니다. 처음 접근한 감독은 레스터 시티의 브랜든 로저스.

하지만 로저스가 "난 여기서 정말 행복하다. 레스터 시티 선수들과 이사회에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 정말로 여기서 내 일을 계속 하고 싶다"며 "토트넘은 영국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훌륭한 클럽이다. 그러나 난 지금 정말 행복한 곳에 있다. 내겐 매일 최선을 다해 뛰는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발전가능성 많다"고 말하며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음은 인터 밀란을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안토니오 콘테. 하지만 선수 영입 자금 관련 이견이 너무 커 협상이 결렬됐다. 콘테는 토트넘에 큰돈을 풀어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하길 원했고, 토트넘은 코로나19 상황 속 지출에 한계가 있다며 선을 그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 감독으로 있던 현 PSG(파리생제르맹)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복귀도 무산됐다. 최근 2주 동안엔 파울루 폰세카, 젠나로 가투소와 접촉했다 무산됐다.

이제 토트넘은 누누 산투에게 눈길을 돌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조만간 누누와 직접 만나 협상을 벌일 것이다. 무리뉴가 물러나고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토트넘은 아직도 새 감독 선임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누는 포르투갈 출신 지도자다. 히우 아베, 발렌시아, FC 포르투를 거쳐 2017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울버햄튼 감독으로 있었다.

2023년까지 울버햄튼과 계약 맺었지만, 성적부진으로 올 시즌을 끝으로 팀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지금은 FA(자유계약) 신분으로 어느 팀이든 갈수 있다. 최근엔 에버턴, 크리스탈 펠리스와 감독 협상을 벌였다.

당초 누누는 토트넘 감독 후보군에 없던 인물이다. 하지만 토트넘이 우선순위로 뒀던 감독 후보들과 협상이 결렬되자 누누에게까지 차례가 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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