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누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차기 감독 후보 중에 최우선 순위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 차기 감독 선임이 혼란 속에 있다. 이런 와중에 전 울버햄튼 누누 감독이 토트넘 차기 감독 선두 주자에 있다(Nuno Espirito Santo leading contender for Tottenham manager's job). 이번 여름 에버턴과 크리스탈 팰리스와 연결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4월에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시즌 종료 뒤에 곧바로 새로운 감독을 데려오려고 했지만 물거품이 됐다. 율리안 나겔스만, 랄프 랑닉, 한지 플릭 등 세계적인 감독과 접촉했는데 실패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고, 한지 플릭은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에릭 텐 하그와 연결된 적도 있었는데 아약스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복귀 추진,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감독 안토니오 콘테와 협상했지만 서명하지 못했다. 적은 자본에 유로파리그 진출에 실패한 팀은 매력적인 대안이 아니었다. 파울로 폰세카와 근접했지만, 젠나로 가투소 감독으로 선회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가투소 감독은 현지 팬 반대로 무산됐다.

원점으로 돌아온 상황. 누누 감독이 급격하게 떠올랐다. 누누 감독은 2012년 포르투갈 히우 아베 지도자를 시작으로, 2014년 발렌시아, 2016년 FC포르투, 2017년 울버햄턴을 지휘했다. 2019-20시즌에 꽤 역동적인 축구를 했지만, 이번 시즌에 득점력 부족과 수비 분열로 비판을 받았다. 

누누 감독은 수비적인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무리뉴 감독 전술과 큰 차이가 없다. 현재 레비 회장은 무리뉴 시절 수비 축구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변화를 원한다. "무실점이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던 누누 감독 철학과 괴리가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누누 감독이 떠오른 배경에는 파라티치 단장이 있다. 파라티치 단장은 레비 회장과 달리 누누 감독에게 호감을 느낀 거로 밝혀졌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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