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바니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에딘손 카바니가 답답했던 우루과이 혈을 뚫었다. 조별리그 첫 골을 신고하며, 우루과이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우루과이는 25일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테나우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 A조 조별리그에서 볼리비아를 만났다. 1무 1패로 승리가 필요했던 상황. A조 최약체를 만나 첫 승과 8강 진출 신호탄을 노렸다.

객관적인 전력도 우루과이가 앞섰다. 30대를 훌쩍 넘겼지만 유럽에서 클래스를 뽐낸 카바니, 루이스 수아레스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박스 안에서 기민한 움직임에도 좀처럼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 21분과 36분. 카바니와 수아레스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도 쉽게 돌려 놓지 못했고, 강력한 헤더 슈팅은 옆 그물을 때렸다. 그래도 행운의 여신은 우루과이 편. 볼리비아 중앙 수비 퀸테로스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에는 볼리비아 람페 골키퍼의 동물적인 선방에 고개를 떨궜다. 카바니, 벤탄쿠르 등이 연달아 슈팅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답답한 공격만 반복하던 후반 33분. 드디어 필드골이 터졌다. 파쿤도 토레스의 측면 패스를 카바니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카바니는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전 뒤에 225일 만에 득점이었다. 우루과이는 34세 베테랑 공격수 쐐기골에 값진 승리와 8강 진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