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시절의 카를로 안첼로티와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가레스 베일(32)은 부활할 수 있을까?

영국 매체 '더 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을 복귀시킬 것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다시 돌아온 레알 마드리드는 상황이 달라졌다. 안첼로티는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을 붙잡길 원한다. 베일의 경기력이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주제 무리뉴 감독 때는 교체 선수로,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체제에선 주전으로 나섰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전성기 시절엔 한참 모자랐지만 골 결정력은 여전했다. 지난 시즌 총 34경기에 출전해 16골을 넣었다.

한때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의 보물이었다. 2013년 입단 후 13개의 우승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팀을 받치는 기둥이었다.

하지만 30대로 접어들며 기량이 꺾였다. 잦은 부상으로 벤치에 앉아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럼에도 계약 기간은 많이 남았고 주급은 무려 60만 파운드(약 9억 5000만원)나 됐다.

2019년부터는 아예 레알 마드리드 전력 외 선수였다. 베일도 축구 대신 골프에 집중하는 등 동기부여가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토트넘에 이적료는 받지 않고 주급을 일부 보조해주면서까지 베일을 보냈다. 그만큼 팀 내 처리대상 1순위였다.

하지만 최근 안첼로티가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안첼로티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있었다. 당시 베일을 누구보다 잘 썼던 이가 안첼로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과 계약 종료까지 1년이 더 남았다. 현재까지는 임대나 다른 팀 이적보다 안첼로티의 요청대로 베일을 복귀시킬 가능성이 높다. 내보내고 싶어도 높은 주급 때문에 원하는 팀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보> mbj@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