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스틸러스가 신광훈의 퇴장 속 대패를 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신광훈의 퇴장 속 나고야 그램퍼스에 대패를 당했다.

포항은 25일 오후 7(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2차전에서 나고야에 0-3로 패했다. 11패를 기록한 포항(승점 3)은 나고야(승점 6)에 이은 2위로 내려앉았다.

포항은 4-2-3-1 포메이션에서 타쉬를 중심으로 임상협, 크베시치, 권기표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신진호와 이수빈이 지켰고, 강상우, 권완규, 전민광, 신광훈이 수비를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이에 맞서는 나고야는 4-3-3 포메이션에서 사이토 마나부, 카키타니 요이치로, 마에다 나오키가 공격에 나섰고, 나가사와 카즈키, 요네모토 타쿠지, 이나가키 쇼가 미드필드진을 형성했다. 포백엔 요시다 유타카, 나카타니 시노스케, 키모토 야스키, 미야하라 카즈야가 배치됐고, 골문은 미첼 랭가랙이 지켰다.

포항이 초반 나고야의 거센 공격에 흔들렸다. 나고야는 전반 3분 이나가키의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2분 사이토가 왼쪽 측면을 완전히 무너트린 후 각이 없는 상황에서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것은 골대를 강타했다.

포항이 오랜 만에 기회를 잡았다.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임상협이 올린 크로스가 권기표의 머리까지 맞았지만, 슈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전반 30분 권기표의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경기 전체적인 흐름은 나고야가 주도했다. 결국, 나고야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4분 카키타니가 박스 바깥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공이 골문을 관통했다.

▲ 포항 스틸러스가 나고야 그램퍼스를 상대로 대패를 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세 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이승모, 그랜트, 고영준이 투입됐는데, 타쉬, 권기표, 크베세치를 불러들였다.

포항은 대대적인 변화 후 조금씩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공격으로 올라선 강상우의 활약 속 몇 차례 찬스도 만들었다. 이에 나고야도 마테우스, 소마 유키, 야마사키 료고를 투입해 전술적 변화를 가져갔다.

결과적으로, 교체 카드가 성공한 쪽은 나고야였다. 후반 18분 신광훈이 카키타니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마테우스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나고야는 더욱 달아났다.

포항은 의지를 잃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고 두 장을 받은 신광훈은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포항은 후반 28분 신진호를 불러들이고 김륜성을 넣었다.

추가 실점까지 나왔다. 수비 간격이 벌어지던 가운데, 후반 37분 마테우스의 강력한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포항은 후반 40분 이석규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소진했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0-3 대패로 종료됐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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