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린스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감독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영국 BBC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토트넘의 새 사령탑이 될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이 산투 감독과 감독직을 놓고 협의를 하고 있다. 그가 울버햄턴을 떠날 당시에는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 명단에 들지 않았지만, 현재는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4월 중순 주제 무리뉴 감독과 결별한 이후 2개월이 넘도록 사령탑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동안 접근했던 감독 모두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독일 라이프치히를 이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브랜던 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 등은 토트넘의 관심을 거부했고,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 감독의 복귀도 무산됐다.

이어 안토니오 콘테 전 인터 밀란 감독, 파울루 폰세카 전 AS로마, 젠나로 가투소 전 피오렌티나 감독 모두 협상이 결렬됐다. 최근에는 훌렌 로페테기 세비야 감독에게 계약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와 다르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의 연락을 받고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6월 초 'ESPN 풋볼'에 출연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자신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밝힌 바 있다.

25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사람들이 토트넘에 대해 말할 때 항상 내 마음속에 있는 구단이다"라며 "그러나 구단이 원하는 것은 누가 주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구단과 같은 생각인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토트넘에 대한 내 감정은 정말 크다. 거기서 좋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나는 꾸준히 대표팀이나 클럽팀 감독을 찾아야 할 것이다. 아직 여러 모험을 할 시기다. 사무실에 있기에는 아직 젊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익스프레스'는 "클린스만이 레비 회장과 통화했지만 이후 추가적인 연락을 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클린스만의 토트넘 사령탑에 대한 의지는 현실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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